사실 쓸까말까한 주제인데,
나말고도 도움될 분들이 있을 거 같아서
주절주절 써보는 나의 신장일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 일단 신우신염의 고통은 내 인생 최대 탑 쓰리 고통 중 하나였다
1. 출산 + 제왕절개
2. 위경련
3. 신우신염
아픈 고통 순은 아닌데 이 세개는 같은 고통이었다../
신우신염 증상
일단 나는 급성 신우신염이었고
열심히 일을 하다가 오후 4시쯤부터 갑자기 화장실이 자주 마려우면서,
생식기 쪽이 아프기 시작했다
화장실을 가면 소변 나오는 곳이 미친듯이 아팠고 누가 그 곳을 잡아 비트는 것 같았음..ㅠㅠㅠㅠㅠㅠㅠㅠ
결국 몇 분에 한 번씩 화장실을 가게 되고 아프니 결국 화장실에서 나오지 못했고
닦을 때마다 계속 피가 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열이 났음.. ㅠㅠㅠㅠㅠㅠ 계속 으슬거리고 몸살기운처럼 근육통도 올라오고 열기가 돌았다
처음엔 생리 끝나는 기간이어서 생리인 줄 알았는데 고통 덕에
이건 잘못됐다 생리가 아니겠다하고 소변 나오는 쪽을 휴지로 닦아봤는데
소변에 피가 나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렇게 2시간 동안 거의 울면서 화장실에 박혀있었고
퇴근은 어떻게 해야되나 막막했는데
결국에 운전하면서 소리지르고 울고 난리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
분당 -> 평택까지 1시간 반 걸리는 내 퇴근인데
진짜 누가 고문하는 줄 알았다 운전해서 온 나도 의지의 K-한국인..
짝꿍은 내가 걱정돼서 나 집오는 내내 전화를 해줬다
집 도착하자마자 어찌저찌 옷 갈아입고 거의 울고 쓰러지면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ㅠㅠ
겨우 옷 갈아입고 간 평택 성모병원 응급실
차 타고 가면서 갑자기 아주 조금 살만해져서 증상을 찾아보니 방광염 내지 신우신염이라는 글들을 보았다
방광염보단 뭔가 쎄해서 신우신염..? 설마 했는데

처음에 응급실가서 증상을 말씀드리니,
첫 관문인 소변 검사를 했다
예전에 임신 중 하혈에 응급실 갔을 때는
못 움직여서 소변줄을 꽂았었는데
거동은 돼서 다행... ^^ 진짜 소변줄 꽂는 것도 극강의 고통 ..
암튼 소변 받고 링겔 꽂고 누워있었다..
링겔 꽂으면서 피도 뽑아갔고
검사 결과 나오는데 까지는 1시간 반~2시간 정도 걸렸다
이래서 응급실 싫어 .. !
퇴원하기 전에 방광염 의심되고, 염증 수치가 좀 높은 편이라서
내일 비뇨기과 외래로 진료 오라고 하셨다
나는 엄청난 워커홀릭이라 갈까 말까 고민 많이 했는데
이건 도저히 참으면 진짜 새된다 싶은 고통이어서
다음날 출근 전 외래 다녀옴 ....ㅎㅎ

다음날 비뇨기과 진료를 봤는데
염증 수치가 굉장히 높다고 하셨다
보통은 한자리 수라고 하셨나 했는데 나는 14? 정도 된다고
이정도면 꽤 높은 수치라고 함..
그리고 권유 받아서 혹시 모르니 복부 CT를 찍자하시길래
옷 갈아입고 찍고 왔다
CT 찍고 결과 나오는데는 그렇게 오래 안걸렸는데
기다리는게 조금 걸렸다
찍고나서 같이 사진을 보고 알려주셨는데,
왼쪽 신장에 결석 5mm 정도의 결석과
하나의 결석이 생기려고 하고,
오른쪽에도 하나가 생길려고 한다 그랬다
이 작은 ㅅㅐ77ㅣ가 뭐 이렇게 아픈지 ..
2주 동안 항생제 처방 받고 돌 빼는 약이라고 해서 받았는데
약 자체가 너무너무 아팠음
약을 다섯알인가 받았는데 약이 너무 쎄서
먹는 3일은 위경련이 너무 심했고
결국엔 너무 센 약은 빼고 먹음 ㅠㅠ
아무튼 자연배출할 크기라고 하셨는데 한달 정도가 지난 지금
자연 배출이 아직 안됐다....
6개월에 한 번씩 CT 권고 받고 올해 건강검진 때 다시 볼 예정 ㅠㅠ
2탄 후기는 아마 CT 찍고 올릴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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